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와 봉급을 받는 의사를 나눠 살펴보면 개원의의 연평균 소득이 2억 9,428만원으로, 평균 1억 8,540만원을 버는 봉직의보다 소득이 높았습니다.
개원의를 조금 더 세분화해 전문진료과목별로 나눠 살펴보면 그 안에서도 연소득 격차가 나타나는데요. 어떤 진료과목의 의사가 돈을 많이 버는지 10위부터 살펴봤습니다.
우선 10위는 연간 3억 68만원을 버는 신경과 개원의가 차지했습니다. 9위는 피부과로 3억 263만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8위 병리과의 연소득은 3억 1,836만원, 7위인 영상의학과의 연소득은 3억 1,865만원입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3억 4,431만원으로 6위.
이들보다 더 높은 소독을 기록한 개원의의 전문진료과목은 무엇이었을까요?
내과적 성격을 가진 신경과와 비슷하지만 수술이나 시술 등 외과적 치료를 주로 하는 신경외과가 3억 7,065만원의 연소득으로 5위에 올랐습니다.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는 각각 3억 7,933만원과 4억 284만원의 연소득으로 4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안과로 연소득은 4억 5,837만원입니다. 안과는 이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과목입니다. 부동의 강자였던 안과를 밀어내고 연소득 최고액의 자리에 올라선 과목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데요.
개원의 전문진료과목별 연소득 1위는 흉부외과가 차지했습니다. 대표적인 기피 과목 중 하나인 흉부외과의 연소득이 4억 8,799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은 다소 의외인데요.
아마도 지원하는 의사가 적기 때문에 흉부외과의 가치가 더 높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기 과목인 피부과와 성형외과(17위 2억 3,209만원)의 연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지요.
'치과도 돈을 잘 벌던데 왜 없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치과의사는 의사들의 전문진료과목과 별도이기 때문에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개원 치과의사들의 연간 소득은 2억 1,149만원. 순위에 포함한다 해도 18위에 그쳐 생각보다 수입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의사들의 전문진료과목별 연수입을 알아봤는데요.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예상대로 의사들은 많은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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