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 콘셉트로 최소 세 가지 색상 출시할 전망전작과 동일한 커널형 이어폰···편안한 착용감 제공오디오 음질·ANC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보할 듯
애플, 샤오미에 이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3위인 삼성전자는 전작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1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과 유명 팁스터(정보유출가) 에반 블레스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부에서 코드명 '제니스(Zenith)'로 불리는 버즈 프로2는 제니스 화이트, 제니스 보라 퍼플, 제니스 그라파이트 등 최소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전작인 버즈 프로 1세대는 팬텀 화이트, 팬텀 바이올렛,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면서 '팬텀'을 강조했다.
차세대 버즈 프로는 '갤럭시 버즈2'와 유사한 모양과 크기를 가졌으며 커널형 이어폰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듀얼 드라이버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360도 오디오 등 전작에 적용된 모든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과 오디오 품질, ANC 성능도 전작 대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버즈 프로2의 충전 케이스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28mAh 커진 500mAh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의 경우 애플이 25.6%를 차지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는 7.2%의 점유율을 기록해 샤오미(9.0%)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갤럭시 버즈 프로', 하반기는 '갤럭시 버즈2'를 각각 출시했다. 점유율은 뒤쳐졌으나 총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애플과 구글 등 다수의 업체가 차세대 무선 이어폰 출시하며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애플은 올 하반기 중 '에어팟 프로2'를 출시한다.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회의인 '구글 I/O 2022'를 통해 첫 무선 이어폰인 '픽셀 버즈 프로'를 공개했으며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애플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한 샤오미는 최근 '샤오미 버즈 3T 프로'를 이미 출시했으며 소니는 지난달 '링크버즈S'를 내놓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판매량이 애플이 에어팟을 처음 출시했던 2016년 100만대에서 지난해 3억대, 올해 6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4년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12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버즈 프로2는 내달 예정된 삼성전자의 언팩(신제품 공개)에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예정된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갤럭시워치5 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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