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우리 이혼했어요', MBC의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TVING의 '결혼과 이혼 사이' 등 프로그램도 다양한데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백년해로를 약속한 부부가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 실제로 적지 않은데요. 지난해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10만 1,673건으로, 혼인 건수의 약 절반 정도였습니다. 두 쌍이 결혼할 때 한 쌍은 이혼한 것.
그렇다면 혼자 사는 삶, 더 행복할까요?
국회미래연구원이 발표한 '1인 가구의 행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람들의 행복감은 다인 가구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반적 행복감·생활수준 만족도·안정감 만족도 등 여러 변수에서 다인 가구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였는데요. 차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가구 구성원 수 외에도 개인의 나이·소득·성별 등이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이가 적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행복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행복감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인은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에서 각각 달랐습니다. 상대적으로 1인 가구는 생활 수준과 일에 대한 만족도, 다인 가구는 일과 생활의 양립·여가 등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과거 대가족 중심에서 3가구 중 1가구가 1인가구로 살아가고 있는 요즘, 보고서는 최근 수십 년 동안 혼자 사는 가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및 사회제도 마련이 더디다고 지적했습니다.
비혼주의·이혼 등 다양한 요인으로 1인 가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 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측면의 정책이 다양하게 마련되길 바라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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