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는 한편,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최근 들어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두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다"며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이 중첩되며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 대응 과정에서 금리상승 가속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관련해 "어느 정도 시장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고 금리 인상 폭과 향후 인상 속도 관련 메시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 9.1% 상승 발표에 대해선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높은 변동성이 나타난 이후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한은,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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