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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우마무스메' 대박 낸 카카오게임즈,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

IT IT일반

'우마무스메' 대박 낸 카카오게임즈,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

등록 2022.07.15 13:53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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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이어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 흥행몰이지난해 日서 先출시···매출 1조원 이상 추정7월 말 신규 캐릭터 따라 맞춰 유저 과금↑

사진=카카오게임즈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흥행에 이어 지난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특히 일본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던 주요 캐릭터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0일 출시한 우마무스메는 이달 12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100만명을 돌파했다.

우마무스메는 출시 당일 11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어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TOP5에 진입 이후 6일 만에 매출 2위까지 올라섰다. 15일 기준으로는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실존하는 경주마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4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3위, 일본 현지에서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우마무스메의 지난해 매출이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일본 다운로드도 1400만을 돌파했다.

당초 우마무스메는 올해 6월 국내에 정식 출시되기까지 흥행에 대해 불안요소가 많았다. 국내에선 서브컬쳐(하위문화) 게임이 상대적으로 비인기 장르이고 실제로 성공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특히 오딘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 추가적인 신작을 통해 매출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록 2분기에는 우마무스메가 온기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발표될 2분기 실적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시 초반 현재까지의 성적에 대해서 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커뮤니티에선 우마무스메의 '진짜' 흥행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출시부터 현재까지 플레이하고 있는 한 유저는 "우마무스메가 일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됐기 때문에, 유저들이 한국 업데이트 커리큘럼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라며 "커뮤니티에서 조만간 소위 사기 캐릭터로 불리는 '키타산 블랙' 카드가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유저들이 이를 획득하기 위해 대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마무스메는 캐릭터마다 방대한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캐릭터 한명 한명의 업데이트가 매출로 직결된다. 이중 유저들에게 필수 캐릭터 카드가 업데이트되면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일본의 경우에는 키타산 블랙 카드가 출시되자 지금까지 키워온 계정을 버리고 리세마라(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게임 리셋을 반복하는 행동)를 시작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통상 캐릭터의 출시 초반에는 기존 캐릭터 대비 성능이 좋은 경우가 많으나, 키타산 블랙은 출시 이후 1년 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커뮤니티 유저들은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에 맞춰 리세마라를 진행하거나, 이때까지 과금하지 않고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과금 계획을 세우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판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는 7월 말경으로 예상된다.

유저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를 눈여겨보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2위가지 올랐던 우마무스메가 고착화된 모바일 시장 매출 순위 지형도에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 기조가 일본 원작에서 출시된 원작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키타산 블랙 카드는 서포터 카드이지만, 일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감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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