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 총재와 김 위원장이 만나 인플레이션, 경기 하방 위험,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김 위원장이 취임한 것을 계기로 상견례 차 만나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이 한은과 금융위의 설명이다.
통화정책과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금융 부문별·시스템 리스크를 계속 공동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취약차주·한계기업 등 취약부문의 잠재부실이 현재화 돼 금융시장 안정성·건전성을 위협하지 않도록 민생부담 경감에 힘을 모으는 한편, 가계부채의 구조 및 체질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 기관장은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진전에 따른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새로운 리스크요인을 식별·대응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어 "앞으로도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고, 실무진 간 소통도 강화하자"고 했다.
한편 이 총재와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사이로 이 총재가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 김 위원장이 77학번이다. 또 2008~2009년 이 총재가 금융위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재직할 때 김 위원장이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인연이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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