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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우체국, 1억 금융사기 피해 막았다

소록우체국, 1억 금융사기 피해 막았다

등록 2022.07.20 17:15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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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금융감독원 사칭한 스미싱 시도 차단

소록우체국, 1억 금융사기 피해 막았다 기사의 사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허위사실을 빙자해 1억 원을 편취하려던 금융감독원 사칭 범죄를 우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막아낸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이숙영 소록우체국장은 상품 홍보 차 고객과 통화하던 중 고객이 스미싱 범죄에 노출되었음을 직감했다. 고객은 해외 결제대금 문자를 받고 난 후 금융감독원 직원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전송받은 보이스피싱 방지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어 금융감독원 직원이 고객의 금융자산 1억 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원격 처리 중이라고 했다. 이 국장은 전형적인 스미싱기법의 금융사기임을 고객에게 설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했다.

놀란 고객은 바로 소록우체국에 방문했으나 범죄에 노출된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의 지시를 계속 따르려 했다. 이 국장과 직원은 금융사기 유형에 대해 다시 설명하며 고객을 진정시킨 후 즉시 악성 앱을 삭제하고 경찰에 신고토록 조치하여 1억 원의 피해가 생길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막아냈다.

고객은 "우체국 직원의 뛰어난 기지와 발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귀가했다. 고흥경찰서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한 이국장에게 19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은 "평소 우체국 직원들이 금융사기 유형 등을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고객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 및 대국민 홍보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우체국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사례는 올해 5건, 금액은 1억 5천만 원이고, 지난해에는 11건, 4억 4천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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