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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어 LG전자도 BSM 도입···"이사회 전문성 투명하게"

SK 이어 LG전자도 BSM 도입···"이사회 전문성 투명하게"

등록 2022.07.25 14:2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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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이사회 구성원 역량평가 측정해 공개리더십·독립성·법률 등 6개 항목으로 구성이사회 투명 경영 강화···보유역량 파악

사진=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캡처사진=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캡처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이사회 역량 지표(Board Skills Matrix·이하 BSM)를 도입해 외부에 공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를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글로벌 기업 수준의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22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BSM을 공개했다.

BSM은 이사회 역량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지표로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다수의 상장기업이 도입했다. BSM를 통해 이사회 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보완하기 위함이다.

국내에서는 연초 SK가 도입해 공개했으며 KT&G, 금호석유화학도 이사회 구성원에 대한 역량 평가안을 발표한 상태다. 삼성전자도 BSM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부에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LG전자 이사회는 운영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고려해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총 4인으로 구성된 사외이사의 경우 경영/회계, 정책/행정, 연구/개발, 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사외이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사회 역할과 법적 책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해 한국·해외 사업장 직접 방문 사찰도 하고 있다.

LG전자의 ▲리더십 ▲경영/회계 ▲정책/행정 ▲연구/개발 ▲법률 ▲독립성 등 6개 항목으로 이사회 전문성을 평가했다.

LG전자가 공개한 BSM에 따르면 리더십 부문에는 7명의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강수진·류충렬 사외이사를 제외한 5명이 해당돼 71%의 비율을 획득했다. 경영/회계 부문에는 권봉석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CFO), 류충렬 사외이사 4인이 해당돼 57%의 비율을 보였다.

연구/개발 부문에는 권봉석 부회장, 조주완 사장, 이상구 사외이사가 전문성을 지녀 43%의 비율을 나타냈으며 정책/행정에는 백용호 사외이사 1인이 포함돼 14%에 그쳤다. 법률 부문에는 배두용 부사장과 강수진 사외이사가 해당됐으며 독립성에는 사외이사 4인이 모두 포함됐다.

이 외 이사회 평균 나이는 57.1세, 여성 비율은 강수진 사외이사 1인이 포함돼 14.3%로 집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투명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BSM 항목을 추가한 것으로,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이 이사의 전문성과 실무경험, 보유 역량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이해관계자→현업부서→ESG 협의체→전사 경영회의→ESG 위원회→이사회'로 이어지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ESG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사외이사 4인과 CEO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 ESG 위원회는 연 2회 개최를 통해 ESG 경영과 관련된 안건을 심의 및 의결하고 있다.

또한 기존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CFO가 주관하는 ESG 협의체로 확대 운영해 연 4회 개최하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ESG 경영 활동에 대한 방향성과 진척 현황, 주요 이슈는 ESG위원회에 보고돼 논의된다.

한편 LG그룹은 이달 중 ESG 추진 방향과 주요 활동, 성과 등이 담긴 ESG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 내 ESG 공시를 준비 중이며 2023년까지 ESG IT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그룹은 자체 ESG지수를 개발 중이며 향후 이를 계열사에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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