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5051억원···전년比 7.9%↑

사진=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5051억원(지배지분)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부산은행은 2456억원, 경남은행은 15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118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다만 투자증권은 26.8% 줄어든 476억원의 순익을 냈다. IB부문의 수수료수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된 탓이다.

이와 함께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각 0.07%p, 0.04%p 하락한 0.38%, 0.32%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228.50%로 전년 말 대비 48.42% 증가했다.

이밖에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체계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말 대비 0.15%p 상승한 11.17%를 나타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엔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