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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 오름세 당분간 지속···기준금리 인상 필요하다"

이창용 "물가 오름세 당분간 지속···기준금리 인상 필요하다"

등록 2022.08.01 16:0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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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하면 경제 전반 피해 더욱 커져"스태그플레이션 아니다" 선 그어물가 따라 '빅스텝' 가능성 여지 남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제 전반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정책 대응의 시기와 폭은 제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예상했던 물가 기조를 벗어나면 정책 폭과 크기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이 경우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총재는 현재 한국경제 상황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지금 확답하긴 이르다"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을 0.3% 정도 전망하고 있었는데, 실제 소비가 훨씬 더 많이 늘어나 2분기 성장률은 0.7%로 나왔다. 아직 국내 경기는 크게 나빠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보다 낮을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지켜보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지금 확답하긴 이른 게 아닌가 싶고 10월쯤 해외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내비쳤다. 이날 한국은행은 업무보고자료에서 "올해 성장률은 지난(5월) 전망수준(2.7%)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13일 금통위 직후에서도 "올해 한국 경제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그것보다 다소 낮아지고, 2% 중반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구(IMF)도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낮췄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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