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성 "하반기도 해외 수주 집중"...아시아 시장 '집중'규모 커지는 유럽시장과 미국 등 선진국 해외수주 계획도올해 해외 수주 누적 현엔 15억4374만 달러로 3위 기록
홍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해외건설기업 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 해외수주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글로벌 투자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가 나서서 기업에 필요한 정책을 지원해준다면 충분히 수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기존 추진하던 해외사업 외에도 신사업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아시아 시장의 경우 규모가 크고 유럽 시장 역시 규모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큰 시장 위주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밖에 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해외 사업 수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CEO 간담회에서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해선 우리 기업들이 세계 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하고 기업에 필요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는 굵직한 해외 건설 사업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정상급 수주 외교는 물론 금융 공기관을 통한 공적 자금 지원을 촘촘하게 펼칠 방침이다.
국토부는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새 정부 임기 5년 내 500억 달러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들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면서 움츠렸던 해외건설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2022년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84개국 대상 174억1912만 달러로 전년 동기(155억112만 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수주 건수는 총 3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1건) 대비 18% 늘었고, 시공 건수도 전년 동기(2061건) 대비 8% 증가한 2236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15억4374만 달러로 국내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도 최근 유가 상승 기조로 자금 여력이 나아진 중동 지역에서 신규 발주가 예상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약세로 상대적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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