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본능 꿈틀···학교에 바로 적용해 보고 싶어"광주문화재단·교원연수원·학생예술누리터 통합예술교육연수초·중등 교원 24명에 다양한 예술·창의예술교육 경험 제공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광주학생예술누리터에서 지역 내 초·중등교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문화예술교육워크숍 '아이 엠 쌤'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광주문화재단·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광주학생예술누리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일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감각을 키우기 위해 '세상의 모든 오브제로 놀기'와 '예술의 다양성 체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무용·연극·미술·문학·팝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경험이 가능한 광주학생예술누리터에서 워크숍을 진행, 학생들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교사가 간접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강의가 아닌 체험형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첫날은 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 신희흥 대표가 ▲'선으로 떠나는 이야기', '종이 한 장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주제로 무용 기반의 문화예술 체험을, 월곡동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의 김천응 교육기획자는 ▲'교육'이라는 그릇에 '문화예술'과 '인문사유'의 요리를 담아내는 7가지 방법을 주제로 인문적 사유를 교육현장에서 담아 낼 수 있는 방법을 문화예술공간에서 진행했다.
9~10일은 '예술 다양성 체험'을 주제로 광주학생예술누리터 강사들과 함께 팝아트, 미디어아트, 목공, 뮤지컬, 음악극 등 11가지 분야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하여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11일은 전국초등음악수업연구회 공동대표인 홍천 남산초 한승모 교사가 ▲'소리의 탐색', '음악안의 융합', '음악밖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인체의 소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교육 방법을 공유했다. 교육연극모임 '소나키워' 회장인 김천 동부초 박병주 교사는 ▲'연극으로 시와 그림책 수업', '대본 없이 연극 만들기'라는 주제로 교육현장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교육방법을 나눴다.
특히 이날 수업은 동료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통합문화예술교육의 생생한 사례를 함께 듣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A.C.클리나멘 김현주·조광희 작가와 함께 ▲'손의 이름들', '움직이는 손들', '대화의 모양', '걷고 상상하는 움직이는 손들'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교육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나만의 프로그램을 구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 정진영 씨는 "아이엠 쌤 연수를 통해 내 안에 자고 있던 예술의 본능이 조금씩 꿈틀대며 깨어나는 듯해서 좋았다."며 "음악, 연극 수업은 더 많은 시간을 편성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연수 중 가장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이엠쌤 프로그램을 연 1회에서 2회로 추가 편성되었으면 좋겠다", "수업 방식에 대한 다양한 활용과 응용을 다짐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워크숍을 기획한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원대상 문화예술교육워크숍 '아이엠 쌤'을 통해 교육현장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연구 네트워크가 연결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들이 예술교육을 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연수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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