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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길 애터미 회장, 통 큰 기부···사재 포함 140억 쾌척

박한길 애터미 회장, 통 큰 기부···사재 포함 140억 쾌척

등록 2022.08.19 14:59

수정 2022.08.20 14:48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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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 위해 70억 사재 출연 애터미 회사 차원에서 70억 기부 결정 매출 대비 기부 비중 국내 500대 기업 1위

박한길 애터미 회장, 국제양육기구 컴패션에 140억원 기부금 전달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박한길 애터미 회장, 국제양육기구 컴패션에 140억원 기부금 전달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사재 70억원을 쾌척했다. 애터미 회사 차원에서도 70억원을 함께 기부하면서, 총 14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애터미는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박한길 회장 70억원, 애터미 70억원 등 모두 140억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120억원, 올 2월 매년 60억원 지원 약속에 이어 진행된 기부로, 현재까지 컴패션에 전달한 후원금은 3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후원금은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애터미가 진출한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 및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내전, 지진 등 재난재해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선발된 학생의 고등교육 학비 지원 및 직업교육, 어린이들의 인지능력 및 사회정서적 능력 개발 등 33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박 회장은 컴패션의 긴급후원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70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어린이야말로 인류의 미래 그 자체"라며 "하루 빨리 어린이들이 가난과 재해의 고통을 겪지 않고 밝고 행복하게 뛰놀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애터미가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140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천진영 기자19일 오후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애터미가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140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천진영 기자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후원금은 전 세계 어린이 및 그 가정, 지역사회의 긴급한 필요를 위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컴패션은 전 세계 27개국의 가난과 재해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전인적으로 양육함으로써 어린이와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컴패션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6·25 전쟁 때 미국의 군목으로 한국을 방문한 에버렛스완슨 목사가 전쟁고아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1952년부터 컴패션의 후원을 받던 한국은 1993년 수혜국에서 졸업했다. 그리고 2003년에 10번째 후원국으로 재탄생했다. 이는 컴패션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첫 사례다.

애터미는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카자흐스탄, 중국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으로, 애터미 헤모힘은 지난해 기준 국내와 해외에서 3700억여 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애터미의 기부금은 네트워크마케팅 업계는 물론 유통산업, 더 나아가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다.

CEO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나, 기부금은 14.3%(202억원) 줄어 매출 대비 비중은 0.02% 하락했다. 반면 애터미는 기부금을 2020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총 24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4%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및 유통업종뿐 아니라 올해 지정 500대기업 전체에서 유일하게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2%를 넘은 것이다. 영업이익 대비 비중은 무려 18%에 달한다.

글로벌 유통 기업으로서 사회공헌 활동도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애터미런을 개최,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등 각 지사별로 현지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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