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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일정 유출'에 "팬클럽 통해 사람 모으나"

이준석, '윤 대통령 일정 유출'에 "팬클럽 통해 사람 모으나"

등록 2022.08.25 14:43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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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대구 서문시장 방문, 지지율에 다급함 느낀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 기일인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 기일인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방문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카페를 통해 유출된 것에 대해 "팬클럽을 통해 미리 집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여사 팬카페와 관련해선 "대통령 경호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보수 정치인이 대구에 가서 이벤트를 할 때 소위 집객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대구시당을 통해 일정이 알려졌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에는 "책임을 당에 떠넘기나. 그러면 당에 말해준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대통령 일정인데 당에 이야기 해주는 이유는 모이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전날 김 여사의 페이스북 팬카페인 '건희 사랑'에는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글이 게시됐다. 방문 일시 뿐 아니라 집결 장소까지 기재됐다.

대통령 외부 일정은 경호를 위해 행사 종료까지 대외비에 부쳐진다. 경호 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출입 기자단에도 세부 동선 등은 알리지 않는다. 사전에 기자단이 경호 엠바고(보도 유예) 전제로 공지 받은 일정은 윤 대통령이 26일 대구를 방문한다는 내용 뿐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과 동선이 김 여사 팬카페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방문 장소를 서문시장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대구에서 보수 정치 하는 사람들이 한번 부스터 받을 때 가는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며 "기획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지지율 측면에서 다급함을 느끼는 것이다. 상상력 한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여사 팬카페와 관련해선 "단체를 해체하라 마라 하기 전에 정보가 흘러가는 경로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대통령 경호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이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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