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곧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아직 공식 선언하지 않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은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RE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한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는데, 가장 우려하는 '그린워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워싱은 환경에 유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의미한다.
한 부회장은 구체적인 RE100 가입 시기에 대해 "회사 차원의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그때 들으시면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환경 부문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RE100은 현재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제너럴모터스(GM) 등 376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국내 기업은 SK그룹 7개사와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22개사가 RE100에 가입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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