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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업계 임단협 마무리 수순...기아·한국GM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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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르노코리아, 무분규 임단협 마무리...올해 처음
기아·한국GM 관건...추석 전 노사 타결 가능성
글로벌 경기 악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노사 한발씩 양보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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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노동조합 제공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큰 분쟁없이 지나가고 있다. 임금 인상 압박을 넘어 각사 마다 생존이 달린 민감한 이슈가 산적해 역대급 하투(夏鬪)가 예상됐지만, 글로별 경기 악화와 자동차 산업 미래를 위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는 분위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차와 르노코리아가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두 회사 모두 무분규로, 이들이 분쟁 없이 임단협을 체결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업계 '맏형' 현대차부터 수월했다. 현대차는 4년 연속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7월 19일 진행된 찬반투표에서도 61.9%의 찬성률로 이를 가결시켰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10만8000원(기본급+수당 1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550만원 등과 함께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등의 내용이 담겼었다.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현대차 노사 역사상 처음이다.

르노코리아 노사도 최근 4년 만에 파업없이 임단협을 끝냈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8월, 임단협 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6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휴가비 인상 등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고 이러한 안은 54.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노조가 파업을 하면서 오랜 내홍을 겪었다. 올해 역시 2024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사측이 3년간 '다년 합의'를 제안하면서 파업 위기가 불거졌지만, 사측이 노조의 반발을 수용해 제안을 철회하면서 임단협이 타결됐다.

임단협 주기를 3년으로 연장해 올해는 협상이 실시되지 않은 쌍용차를 제외하고 남은 곳은 기아와 한국GM 뿐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들 역시 추석 전 무난한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지난 2일 무분규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한국GM의 경우 오는 6~7일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한국GM 노사는 2년 연속 부문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짓게 된다.

기아의 경우 앞서 2년 연속 무분규로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임협 가결·단협 부결'로 최종 부결됐다. 기아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소하지회·광주지회의 임협 찬성률은 모두 50%를 넘었지만 단협 찬성률은 30~40%대에 그쳤다. 가결 조건은 투표인원 대비 50%다.단협 부결로 노조 집행부는 추후 쟁대위를 열고 사측과의 재교섭, 협상 일정 등을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양측 모두 추석 전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재협상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과 기아 임단협이 추석 전 마무리 되면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는 일제히 마찰 없이 무분규로 임단협을 끝내게 된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당초 완성차 업계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과 실적 개선 영향으로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지난 5월 대법원이 '임금피크제'를 무효로 판결하면서 임단협에서 노조 정년 연장 목소리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 악화 기조에 미래차 전환 시기가 맞물리면서 분쟁 리스크를 최소화하자는 노사간 공통된 인식이 올해 임단협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승연 기자 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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