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련 대출 수요 지속기타대출 감소폭 줄어들어기업대출 높은 증가세 이어져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8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올해 3월까지 이어지다가 4월 증가전환했다. 지난 7월 4개월만에 다시 감소했지만 한달 만에 증가전환했다.
한은은 "주택관련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거래량 감소 등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 둔화에도 집단 및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조원 증가보다는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규제 지속 등의 영향으로 1조3000억원 줄었다. 다만 지난달 2조3000억원 감소에소 1조3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줄었다.
기업대출은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에 8조7000억원 늘면서 높은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는 8월 기준 통계 속보치 작성이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분기말 일시 상황분 재취급 및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 수요 등 계절적 증가요인이 없어지면서 증가규모는 전월(12조2000억원)대비 축소됐지만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8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이 지속됐고 중소법인의 운전‧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발행여건 악화로 기업대출 수요가 늘면서 2조9000억원 증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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