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직무정지 13일 만에 새 비대위 출범추석 연휴 후 상임전국위 소집해 비대위원 인선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국위원 재적 731명 가운데 51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8명, 반대 51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직무 정지를 당한 지 13일 만에 또다시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며 혼란스러운 당 정비에 돌입했다.
비대위원 인선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정 위원장이 추천한 비대위원들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새 비대위에 대해서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데 대해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 안 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아직 되돌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관계인가'라는 질문에 "아무튼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 직전 '주호영 비대위'에 '친윤계'가 많았다는 비판에는 "친윤이니 윤핵관이니 이러는 것은 고약한 프레임"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핵심이었던 이광재, 안희정 씨를 두고 '노핵관'이라고 했나. 문재인 정부 때 핵심이었던 임종석, 조국 씨에 대해 '문핵관'이라고 네이밍을 하던가"라고 불쾌한 기색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모든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우리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뛰었다"며 "모든 국민들이, 우리 당원들이, 열심히 한 그분들 다 윤핵관 아닌가. 그 윤핵관이란 말 좀 제발 언론에서도 그만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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