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정식 오픈, 103평 규모 복층 형태로 구성브랜드 쇼룸·아트 전시·F&B 등 다양한 경험 콘텐츠
이구성수는 29CM의 강점인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Guide to Better Choice)'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과 더 깊은 정서적 연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03평 규모(340m2)의 이구성수는 총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쇼룸과 전시장으로, 2층은 시즌마다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팬층이 두터운 연희동의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매뉴팩트커피'도 1층에서 함께 운영된다.
매거진처럼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브랜드와 작품, 아티스트를 큐레이션 해 소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절 변화에 따라 상품 배치는 물론 피팅룸 컨셉 등 세부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준다. 공간의 기본 테마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으로 잡았다.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성수다움'과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본질에 집중하는 '29CM다움'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오픈 시점에는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29CM MD들이 직접 큐레이션 한 패션·라이프 상품들이 쇼룸에 전시된다. 마르디 메크르디, 네이더스, 프렌다 등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웨트셔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각 경험을 극대화하는 계절별 아트 전시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올가을에는 양지윤 작가가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1층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29CM 스토리텔링 역량의 정수가 담긴 'PT(온라인 프레젠테이션)'도 이구성수에서 실물로 펼쳐진다. PT는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여 그 스토리와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는 29CM의 간판 콘텐츠이자 미디어 채널이다. 이구성수의 첫 PT 브랜드로는 '뉴발란스'가 선정됐다. 뉴발란스의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각 운동화 모델에 어울리는 스타일링 제안 등 다양한 콘텐츠를 2층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픈 기념 마케팅 협업도 진행된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비지엠(BGM)'과 함께 한 음악 플레이리스트 제작이 대표적이다. 시즌 테마인 가을에 맞춰 큐레이션 한 음악을 들으며 방문객들은 청각적으로도 29CM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스튜디오킨조 조인혁 작가, 성수 LCDC 기획자인 아틀리에 에크리튜 김재원 대표 등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총 10명의 크리에이티브한 인물들과 함께 '성수'를 주제로 한 카세트테이프 형태의 미니북도 발간한다. 해당 도서는 독립 서점 등에서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29CM는 지난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82% 늘어난 2600억을 돌파하는 등 최근 3년간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구성수는 이러한 온라인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29CM 오프라인 사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CM는 지난 8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29CM GALLERY)'를 열기도 했다. 연내로 세 번째 오프라인 프로젝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하태희 29CM 브랜딩팀 수석 팀장은 "성수동은 29CM의 핵심 타깃인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공간이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29CM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구성수를 통해 고객들이 29CM를 더 가까운 곳에서 더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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