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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선 변경하더라도···K뷰티, 中 차선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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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중국 주요 도시들의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전날 중국 쓰촨성의 인구 2100만 대도시 청두와 랴오닝성 거점 항구인 다롄도 일상 회복에 들어선 가운데 'U자형'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둔 수도 베이징은 사흘 연속 신규 감염자 수가 제로(0)다.

중국의 봉쇄령 완화 움직임에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국내 화장품 기업도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 새로운 활로 모색에 고군분투 중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선 결코 놓쳐선 안될 시장이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10% 이상이다. 작년 말 기준 화장품 생산 허가증을 보유한 업체는 5000개를 초과했고, 화장품 등록 제품 수는 160만여개에 달한다. 중국국가약품관리감독국은 '뷰티 경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인 화장품 산업 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 화장품 소비 트렌드와 한국 화장품의 입지 변화다. 여전히 중국에는 한국 화장품의 팬이 많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다. 그간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던 글로벌 유수의 브랜드들이 사업 축소 움직임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궈차오(国潮)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자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 애국주의 열풍의 영향으로 더 이상 '메이드인 차이나'가 외국산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이 나쁘다고 여기지 않는다.

중국의 화장품 생산 기준이 엄격해지고 새 규정이 실행되면서 신뢰도가 높아진 점도 분명한 요인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지 브랜드 제품과 품질이 비슷한 수입 브랜드 제품은 현지 제품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경쟁자는 중국 화장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국 토종 브랜드의 강력한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한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화장품 구매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이들은 현지 소셜 네트워크(SNS)나 쇼트클립, 라이브커머스 등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판매채널 변화에 직면한 만큼 판매전략을 재정비할 시점이다.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격변기를 맞은 중국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K뷰티의 위상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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