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위원회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영빈관 신축 예산과 관련해 비선 실세가 개입한 것 아니냐고 묻자 추 부총리는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다른 사업 예산과 마찬가지로 실무진과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고 예산을 편성했지만 그 내역을 일일이 말하지 못하는 것은 보안시설이기 때문"이라면서 "역대 어느 정부나 그렇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중하순께 (대통령실과 기재부) 실무진 간에 얘기가 있었고 8월 어느 시점쯤 저한테도 얘기가 있었다"면서 "8월 중에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사업명과 금액이 보도되기도 했는데 9월 초에 (이런 사실이) 부각이 됐다"고 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1조원을 넘는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왔는지 납득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수방사 이전 등 문제는 아직 확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고 합참 이전도 그렇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전) 예산을 먼저 이야기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필요한 예산이라면 당연히 국회에 제출하고 필요한 이해도 구할 것"이라면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일인데 밀실에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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