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4일 토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정진석 "조선 썩어 망해" 발언에···유승민 "천박해, 사퇴해야"

정진석 "조선 썩어 망해" 발언에···유승민 "천박해, 사퇴해야"

등록 2022.10.11 15:22

수정 2022.10.11 15:28

조현정

  기자

공유

"일본은 조선과 전쟁 한 적 없다" 망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기각과 관련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 없다'는 발언에 유승민 전 의원이 "천박한 발언"이라며 비대위원장 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위원장의 발언을 공유하며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 이재명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임진왜란, 정유재란은 왜 일어났나.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라며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과 같은 생각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당장 이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장 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비판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며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평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대표가 일본군의 한국 주둔을 이야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일 비핵화 약속론을 이야기한 게 대한민국 안보를 멍들게 하는 망언이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