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논란에 대한 입장 요구에 "일단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데 대해 대표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일양약품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보도 이후 일양약품 주가가 1만9700원에서 10만6500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오른 시점에 오너 일가 4명이 8만2천 주를 매도했는데, 이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주가를 올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년 전부터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다"며 "일부 소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초기 치료제 효능을 강조한 보도자료를 내는 제약사들의 행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김 대표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자본이 없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위급한 상황에서 라이센싱 아웃을 위해 파트너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양약품은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항바이러스 연구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물의가 일어난 데 대해서는 사과 말씀드리지만, 지속해서 신약 개발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이런 사태가 코로나19 시기에 상당히 있었고 앞으로 반복될 감염병 시대에 많은 제약사가 국민을 현혹할 수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를 왜곡 발표해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일양약품을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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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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