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분노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이런 분노가 생업을 이어가는 일반 가맹점들에게는 큰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질타보다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SPL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저희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라며 "본사에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안전경영강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파리바게뜨 빵을 생산할 수 있도록 내부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위치에서 안전한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약속을 충실하게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 직원이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21일 SPC그룹은 서울 서초구 SPC그룹 양재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영인 회장이 SPL 제빵공장 사망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총괄사장인 황재복 대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경영 강화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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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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