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상임위 국감 모두 파행"민주당 위해 기다릴 수 없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까지 기다렸다가 국감에 참여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단독으로 열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전 검찰의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반발, 국감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복귀 논의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의 오후 의총 개최에 대해선 "의총을 연다는 게 국감에 참여한다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국감 기관들이 오전부터 기다리고 있고 증인들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을 위해 기다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도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해달라고 요구한다"며 "이제는 종합 국감이 있는 날 압수수색을 시도했다며 당사 침탈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를 구할 '민주당 맞춤형 수사'는 없다"며 "민생은 두 발로 걷어차고 모든 의원들이 나서 대통령실과 검찰로 달려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이 '정치 쇼'가 아니라,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 국감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감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의 종합 감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모든 상임위의 오전 국감은 파행됐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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