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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작 부재' 펄어비스, 3Q 전망은?

IT IT일반

'신작 부재' 펄어비스, 3Q 전망은?

등록 2022.10.27 14:59

수정 2022.10.27 17:47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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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 미뤄지는 붉은사막 출시···내년 상반기도 불투명'도깨비·플랜8' 출시도 밀릴 가능성···실적 악화 지속 예상불투명 소통에 불안 증폭···"흥행실패 땐 후폭풍 클 것"

'신작 부재' 펄어비스, 3Q 전망은? 기사의 사진

펄어비스가 올 하반기에도 신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신작 부재와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와 이용자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 진행 상황도 시원하게 밝히지 않아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27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3.79%, 75.64%, 78.74% 줄어든 수치다.

펄어비스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요인은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자연감소다. 펄어비스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검은사막 IP는 자연 감소세에 접어든 지 오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해 1분기 이후로 매출 규모가 급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1분기 355억원 수준이었으나 2분기 204억원 이후, 꾸준히 자연 감소해 올해 2분기엔 186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검은사막 콘솔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억원에서 64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검은사막 PC는 지속적인 직접 퍼블리싱 전환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같은 기간 363억원에서 493억원까지 올라왔다. 다만 성장세에도 실적을 전반을 견인할 수준은 아니다.

기존 IP의 자연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신작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펄어비스의 신작 개발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다. 기대 신작인 붉은사막의 경우, 당초 2021년 연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올해 연말로 밀렸다. 그러나 연말이 된 현재 이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10분가량의 붉은 사막 영상 트레일러를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으나, 아직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연기가 반복되면서 업계 안팎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붉은 사막 출시가 늦어질 경우, 이다음 신작인 도깨비, 플랜8의 출시도 줄줄이 밀릴 것으로 예측된다.

주목되는 사실은 이러한 업계 안팎의 우려에도 펄어비스 측이 붉은사막 출시 일정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붉은사막의 서비스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고, 여러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토리 개연성과 몰입감을 높여가며 재미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있다"며 "공개 일시와 방식이 나오면 빠른 시일 내에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만 했다.

업계에선 출시 연기와 더불어 불투명한 소통이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에 있어 더 좋은 퀄리티를 위해 출시를 연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다만 주가 하락 등 출시 연기의 후폭풍이 존재하므로 충분한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 높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오면 상관이 없지만, 흥행에 실패할 땐 그간 행하지 못한 '소통 부재'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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