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흠집 내고 근거 없는 모략"주호영 "책임 피하기 어려울 것"
정 위원장은 28일 충남도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연석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행태가 어떻게 국회 회의장에서 버젓이 자행되나"라며 "기자 출신 아니냐. 최소한 팩트 파인딩은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윤 대통령,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등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일고의 언급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며 "현명한 국민은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침소봉대해서 대통령 생채기, 흠집을 내고 근거 없는 모략을 하는 것은 삼류 정치, 저질 행태와 다름 없다"며 "국민 여러분이 회초리 들고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김 의원을 겨냥,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속 조치 점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최대한 확인을 거쳐서 해야 하는 것인데 거의 작업에 가깝게 자기가 관여하고 발표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법 25조(품위 유지 의무), 146조(모욕 등 발언 금지) 위반으로 윤리위에 제소했다. 징계안을 제출한 유상범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술집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는 발언"이라며 "사과하지 않는 김 의원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윤리위 징계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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