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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3Q 영업익 절반 '뚝'...부채비율 두자릿수대 '진입'

동국제강, 3Q 영업익 절반 '뚝'...부채비율 두자릿수대 '진입'

등록 2022.10.31 17:39

수정 2022.10.31 18:34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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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가격 약세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 브라질·中 법인 매각...재무지표 개선한신평, 동국제강 신용등급 BBB+(안정적) 상향

동국제강, 3Q 영업익 절반 '뚝'...부채비율 두자릿수대 '진입' 기사의 사진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52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0.2%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실적과 관련, 국내외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제품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매출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봉형강 부문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감소했다"며"냉연·컬러강판·후판을 포함한 판재류 부문에서 냉연과 컬러강판은 가전·건설 등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판은 시황 변동 상황에도 적극적 영업으로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방산업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왔으며, 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종속회사 실적 개선으로 수익을 일부 보존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실적 감소에도 불구,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추진 및 중국법인(DKSC) 지분 정리 등으로 3분기 재무적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0.6%로 2021년 127.6%에서 37.0%p 개선했다. 연결기준 총 차입금도 3분기 1조 9464억원으로 2021년 2조 1891억원 대비 2427억원 감소했다.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1년 4284억원에서 5712억원으로 1429억원 증가했다.

재무개선이 이뤄지면서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됐다. 이날 한국신용평가가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종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올린 것. 한국기업평가도 앞서 동국제강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조정해 등급 상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동국제강은 3분기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주력했다. 전 사업장에서 에너지 경영 국제 표준 ISO50001 인증을 획득했고 포항 사업장은 업계 최초로 '밀 스케일'에 대한 순환자원 품질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스틸샵(steelshop) 판매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스틸샵에서는 철근 범용재 외 SD500, SD600, 내진강종까지 판매를 확대했고 형강 직접 판매도 시작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판재류 부문에서 냉연과 컬러강판은 3분기 고환율 지속에 따라 수출 판매를 확대했고, 고부가 제품 위주 판매를 추진했다"며 "후판은 시황 변동에 따라 강관·건설용 후판, 특수강 후판 등 고수익 제품과 긴급재 대응 등 판매 품목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보존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중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과 컬러강판 미래 전략 'DK컬러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차별화 경쟁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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