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회의···"국민 혼란만 가중" 지적"이상민 발언,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주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전에도 이미 가짜 뉴스의 폐해를 많이 경험했다"며 "고인들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 시키며 혐오와 갈등을 유발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일"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은 이날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그는 "자극적인 단어로 국민 감정을 자극할 뿐 아니라 진실을 바로잡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에 따르는 국론 분열과 책임지지 않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대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유튜버 개인 채널 뿐 아니라 공중파 인터넷 뉴스 등에서 사고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도 준칙을 지키고 언론기관이 아닌 쪽에서도 각별히 이 점은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할 때"라며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같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고 지적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만 애도 기간 정쟁을 지양하고 사고 원인이나 책임 문제는 이후에 논의될 것"이라며 "5일까지는 제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에 관련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것은 아니다"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jh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