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03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070%로 10.7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2bp, 5.5bp 하락한 연 4.097%, 연 4.11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049%로 11.4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0.7bp, 10.2bp 하락으로 연 4.011%, 연 3.976%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미국의 10월 CPI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를 가늠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만일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긴축 강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시장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미국 10월 CPI가 지난달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아울러 외국인도 이날 장 후반까지 국고채 선물·현물을 매수하며 금리가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날도 전일 대비 7.0bp 오른 연 5.09%를 나타내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등급 금리는 연 5.551%, 무보증 3년 회사채 BBB-등급 금리는 연 11.402%로 각각 전날보다 4.3bp, 4.0bp씩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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