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애슬레저 인기에 상승세 젝시믹스 매출 74억·안다르 65억 안정적 수익 창출, 성장동력 확보
11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 맨즈 카테고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4억원이다. 1분기 35억원에서 2분기 74억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한 뒤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는 84.1% 증가한 18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3분기 젝시믹스 전체 매출액(5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8%다. 지난 1분기(9.2%) 10% 미만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전략 카테고리로서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젝시믹스 맨즈는 론칭 2년 만에 연 매출 200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안다르 맨즈도 고속 성장 중이다. 3분기 매출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4분기에는 FW신제품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연간 누적 매출액 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1년여 간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안다르 맨즈 라인업은 론칭 초반부터 성공 시그널이 뚜렷하게 감지됐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SS시즌 선보인 출근용 기능성 슬랙스의 새 라인업을 기반으로 3월 이후 일 평균 매출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일명 '중독 바지'로 불리며 안다르 맨즈 라인은 상반기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 남성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재구매가 늘면서 신규 타깃 확장에 성공했다. 특히 안다르 전체 매출에서 전통적인 레깅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4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여성 요가복 브랜드가 아닌 남녀 고객 모두에게 소비되는 애슬레저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진단이다.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라이프 스타일 변화, 스포츠 인구 급증으로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3조원으로 두 배 가량 덩치를 키웠으며, 올해는 3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2030세대 여성 고객 중심에서 남성을 타깃으로 한 카테고리 확장으로 성장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남성 애슬레저 영역이 영향력을 키우면서 업계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구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품 라인업 확대, 유통 채널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젝시믹스는 올 3분기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1409억원이다. 작년 한 해 매출액의 97%를 달성해 연말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안다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73억원, 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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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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