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 2001억,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익 36.6%↑, 국내외 균형 성장 브랜드 다각화·글로벌 영토 확장 주효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9억원,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12.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7%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00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작년 동기간(1733억원)보다 15.4%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6.6% 늘어난 127억원이다. 이는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인 139억원에 근접하는 이익을 낸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여전히 국내외에서 강한 성장세를 펼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클리오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3분기 기준 각 62.5%(424억원), 37.5%(255억원)다. 견고한 국내 매출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는 주력 채널인 H&B와 온라인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H&B는 22년 F/W 시즌 캠페인 제품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자사몰 매출이 47% 늘고 기타 제휴몰 매출이 41% 확대됐다.
홈쇼핑 부문에선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4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성과다. 전분기(28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었다.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홈쇼핑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전용 제품을 추가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 판매 부진에 소폭 뒷걸음질쳤다. 반면 미국과 동남아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41%, 390% 성장했다. 특히 미국 지역은 현지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중심으로 아마존 채널에서 매 분기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색조 브랜드 페리페라를 필두로 스킨케어 등으로 브랜드 다각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오프라인 위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입점 매장 수 확대, 동남아 H&B 스토어 M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현지에 가장 잘 스며드는 K뷰티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이다.
클리오 측은 "강한 경쟁력을 갖는 일본 지역과 함께 러시아, 유럽 등 글로벌 마켓 커버리지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브랜드 반등, 지역 확장, 마진 개선에 따라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페리페라 및 신규 브랜드 성장, 일본·중국 지역의 회복과 미국 성장이 전체 시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