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회장 차남 홍정혁 BGF 사장으로 승진장남 홍정국 BGF 대표는 해외 사업 등 이미 두각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역할 재정립을 통해 회사 본연의 사업목적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능동적인 변화 대응,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등이 주요 기조"라고 설명했다.
현장조직 안정화에 맞춰 지역부 조정 및 팀 확대를 추진하고 온·오프라인 및 글로벌 확장을 위한 인프라운영팀과 주류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주류TFT팀이 신설된다. 또한,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인 ESG팀도 이번에 새로 생긴다.
BGF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홍정혁 BGFecomaterials(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자 BGF 신사업개발실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켜 신성장동력인 소재 사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BGF그룹은 소재 부문 계열사 코프라(KOPLA)의 BGF에코바이오 흡수합병 작업을 마무리 짓고 BGF에코머티리얼즈를 본격 출범시켰다. 흩어져 있던 여러 소재 사업을 일원화한 것으로 홍정혁 사장이 첫 대표이사를 맡았다.
1983년생인 홍정혁 사장은 미국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 경영대 MBA를 거쳤으며, 2004년부터 넥슨과 미쓰비씨, KPMG 싱가포르 등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 BGF에 신사업개발실장으로 입사한 그는 2019년 친환경 소재 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지목, BGF에코바이오 설립을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50억원을 출자해 지분 16.7%를 확보하기도 했다.
홍석조 BGF 회장의 두 아들이 나란히 사장자리에 오르면서 BGF그룹 2세 경영 움직임도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홍정혁 사장보다 2년 먼저 사장자리에 오른 장남인 홍정국 사장은 이미 편의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82년생인 홍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업공학 석사를 마쳤다.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013년 미국 와튼스쿨 MBA 과정을 마치고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과 경영혁신실장,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맡으며 충실히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9년부터 지주사 BGF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홍정국 사장은 편의점 CU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BGF그룹은 류철한 상무와 민승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각각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 (겸) BGF 재경담당과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을 맡긴다. 이 외에도 이원태, 서기문, 박준용, 홍철기 수석을 신임 상무로 선임했다.
BGF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 보다 미래 변화를 추구하는 신조직 체계를 갖추고 성과 중심의 잠재적 역량을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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