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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가 투자한 VFX 선도 기업···300억대 주식 부호 반열에

신흥 주식부자|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

JYP가 투자한 VFX 선도 기업···300억대 주식 부호 반열에

등록 2022.11.30 08:00

수정 2023.01.16 07:26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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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대표, 상장 7개월 만에 300억원대 돈방석LG전자·삼성디스플레이·SKT 등 대기업 공식 협력사롯데홈쇼핑·JYP엔터 등 전략적 투자자로 지분 보유"플랫폼 내 콘텐츠 거래 활성화로 성장 가능성 높아"

 JYP가 투자한 VFX 선도 기업···300억대 주식 부호 반열에 기사의 사진

국내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제작사인 포바이포의 윤준호 대표가 지난 4월 코스닥 시장 입성 이후 300억원대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윤 대표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전체 818위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바이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79%)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주가는 상장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공모가(1만7000원)를 밑도는 상황이다.

전날 기준 포바이포의 최대주주인 윤준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361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윤 대표의 보유주식은 285만280주로 포바이포의 지분 27.37%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총 2명으로 등기임원인 김일균 이사(0.76%)와 정민희 이사(0.5%)가 1% 이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윤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총 28.63%, 지분가치는 378억6226만원이다.

포바이포의 2대 주주는 약 2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유경PSG자산운용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유경산업 계열의 운용사다. 앞서 유경PSG는 2020년 포바이포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약 22억원을 투자한 초창기 투자자다. 유경PSG는 현재 7.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대 주주는 JYP엔터테인먼트다. JYP엔터는 지난해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VR·AR)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포바이포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JYP엔터는 포바이포의 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약 50억원의 신주를 인수한 바 있다. JYP엔터는 박진영 대표를 포함해 총 7.6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4대 주주에 이름을 올린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은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라이브커머스 등 홈쇼핑 사업에 활용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약 30억원을 투자했다.

창업자인 윤준호 대표는 올해 39세로,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를 전공했다. 윤 대표는 2009년부터 CJ파워캐스트(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로 합병) Art&Tech 슈퍼바이저로 근무한 바있다. 이어 2014년부터 3년간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미디어개발실장을 지낸 뒤 2017년 포바이포를 설립했다.

2017년 설립된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비주얼테크 전문 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 기술은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8K OLED 화질 데모 콘텐츠 제작했으며 현재 최다 8K 콘텐츠 제작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포바이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SKT 등 글로벌 가전·디스플레이 기업의 공식 협력사로 발탁됐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콘텐츠 제작 (92.8%)에 집중돼있으며, 나머지 비중은 컨텐츠 유통(7.2%) 등으로 구성돼있다.

회사는 VFX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포바이포는 SI 투자자인 롯데홈쇼핑과 버츄얼휴먼(Virtual Human) '루시(LUCY)'의 3D 모델링 고도화를 통한 영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JYP엔터와는 엔터, 인터랙티브 메타휴먼 공동 개발 및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픽셀 솔루션의 경량화 프로젝트를 서울대 NCI 영상분석연구실과 협업 중에 있어 내년 상반기 내 경량화 모델 출시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하면서 회사는 최근 3년간 VFX 제작 업계 내에서 유일하게 영업 흑자를 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2%, 121.4%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포바이포가 중장기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및 메타버스로의 진출과 라이선스 수익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곽호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바이포의 신성장동력은 픽셀 솔루션 사업과 실감콘텐츠 유통 플랫폼 키컷스톡(KEYCUTstock)"이라며 "다양한 국내외 OTT 플랫폼들과 사전 계약 맺어져 있어 경량화에 성공 시 단기에 대규모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플랫폼 내 콘텐츠 거래 활성화로 관련 수수료 매출 등 플랫폼 수익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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