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여파로 재정적 위기에 처한 기업, 싼 값에 인수한다"인수에 약 28조2900억원 투자 계획···현재 실사 진행 중"신뢰할 수 있는, 규제를 준수한 안전한 플랫폼 등장할 것"
골드만삭스는 FTX 붕괴 여파로 재정 위기에 처한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 인수에 나선 상태며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드만삭스가 실사 중인 기업명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기업 인수에 투자할 자금은 216억달러(한화 약 28조 4904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골드만삭스가 벌어들인 흑자 중 일부에 속하는 금액이다.
이미 암호화폐 산업에 투자를 시작한 골드만삭스는 현재 약 11곳의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총괄 메튜 맥더못은 "FTX 붕괴는 시장에 신뢰할 수 있고 규제를 철저히 준수한 플레이어에 대한 필요성을 촉구했다"며 "골드만삭스는 크립토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물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파산에 따라 다수의 직원을 해고함에 따라 중요한 인재가 있을 경우 채용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한때 FTX 붕괴 후 CNBC와의 11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투기적인 자산이지만 산업이 규제안으로 들어올수록 뛰어난 기술에 따라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올해 일어난 디파이 플랫폼 기업들의 붕괴 루머에 함께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특히 6월 셀시우스의 붕괴 당시 골드만삭스가 셀시우스의 파산 이후 부실화 된 자산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해 투자자로부터 약 20억 달러(2조 5800억원)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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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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