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기반 NFT 500만개 이상 발행FTX 사태 여파로 NFT 판매량은 부진
폴리곤이 레딧이 출시한 폴리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의 폭발적인 인기를 통해 NFT 시장에 영향력을 확장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는 폴리곤 애널리틱스 온 듄(on Dune)의 데이터를 인용해 레딧의 폴리곤 기반 NFT 아바타가 약 500만개 이상 발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레딧은 폴리곤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료 및 프리미엄 아바타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현재까지 발행된 NFT의 대다수는 무료 아바타로 개별 커뮤니티의 우수 이용자들에게 제공돼 왔다.
이 같은 레딧 NFT의 인기는 폴리곤 체인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0월 팔리 바트 레딧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용자들이 NFT를 수집하기 위해 300만 개 이상의 폴리곤 지갑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는 컬렉션에 포함된 프리미엄 아바타의 가격과 거래를 급증시켰고 이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2차 시장 판매로 연결됐다.
# 글로벌 브랜드 등에 업은 폴리곤, NFT 시장서 연일 확장세
폴리곤 기반 NFT의 인기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큰 힘을 얻은 상태다. 현재 레딧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메타, 나이키 등 여러 유명 브랜드들도 폴리곤 네트워크를 사용 중이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스타벅스(Starbucks)는 미국 1차 베타 테스터 그룹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오디세이(Starbucks Odyssey)'라는 폴리곤 체인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오딧세이에서 상호작용 게임 등 '여정(Journey)'에 참여한 고객은 NFT로 된 여정 스탬프를 받는다. 또한 스타벅스 오딧세이 내 매장에서 한정판 스탬프 NFT 구매 기회를 포함한다.
# 약세장에 불가피한 판매량 감소 직면해
폴리곤이 NFT 마켓에서 유명 브랜드 및 기업들과 협업하며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약세장에 따라 폴리곤 기반 NFT 역시 판매량 면에서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Nansen)은 "FTX 붕괴 여파로 암호화폐 약세장이 심화된 가운데 폴리곤 기반 NFT 시장 내 판매량이 사상 최저치에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난센은 "폴리곤 NFT 시장 내 하루 1회 이상 NFT를 구매하거나 마켓에 복귀한 구매자의 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는 이더리움 솔라나 등 경쟁 체인 생태계 내 사용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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