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2일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과 지주 경영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한금융은 한용구 부행장을 새 신한은행장으로 추천했다. 한 내정자는 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은행 현안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영업점장 근무 시에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한 바 있다.
특히 한 내정자는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의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국 모든 영업점을 찾아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였다.
신한금융 측은 "대내외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의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의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신한금융은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을 임영진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했다. 문 부사장은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과를 뒷받침한 인물이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년간 체질개선을 주도한 이영창 사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3월 영입돼 GIB 등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끈 김상태 사장이 단일대표로 전체를 총괄한다.
미래에셋대우 출신 김상태 사장은 3월 GIB총괄 사장 취임 이후 증권업 IB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적극적 영업 마인드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절실함을 강조하며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일관성 있는 리더십과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이밖에 신한라이프 대표로는 이영종 부사장이 낙점됐다. 그는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했다. 이후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특히 양사 통합의 세부 과정을 지원하며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의 신뢰가 높았다는 판단에 신한라이프 CEO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추천된 인사의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는 회사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경위와 이사회에서는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그룹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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