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손실이 증가, 한숨이 절로 나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 같은 상황을 악용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유형별로 정리해봤습니다.
① 과거 투자 손실 보상 등을 미끼로 접근 = 앞서 사례처럼 손실 보상을 미끼로 전화·카카오톡을 통해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유형입니다. 주로 상장 예정 종목이라 수익이 보장된다고 꼬시며, '무조건 보상' '선착순 손실 보상' 따위의 문구를 내세웁니다.
손실 보상 미끼를 무는 건 또 다른 피해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불법업자와의 거래에 따른 피해는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이 안 돼 피해구제도 어렵습니다. 제도권 회사인지, 사칭은 아닌지도 꼭 확인해야겠지요.
② 불특정 다수 대상 비상장주식 매수 권유 =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캡처라며 조작된 자료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유형입니다. '나스닥 상장 추진' '기술특례 상장' '상장 실패 시 재매입' 같은 거짓 문구를 내세워 투자자를 현혹합니다.
근거 없는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 궁금하다면 해당 비상장회사 대표전화나 한국거래소 기업공시를 통해 내용을 직접 확인합니다. 비상장주식은 장외서 제한 거래돼 환금성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지요.
③ 불법 1:1 투자자문 계약 체결 유도 = 유튜브 증권방송, 메신저 등으로 무료 투자 상담을 해준다며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하는 형태입니다. 단순 정보 제공 후 '지원금 이벤트' '고급정보 제공' 같은 문구로 1:1 대화방으로 유인, 유료 멤버십 가입을 부추깁니다.
불법업자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유튜브 채널 등을 폐쇄하거나 대포통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거 확보 및 피해구제가 곤란할 수도 있으므로 애초에 허위 자격증, 조작된 성과에 현혹되지 않아야 합니다.
④ 사설 HTS를 통한 불법 거래 유도 = 불법업자의 리딩을 따르면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며 사설 HTS 사용을 유도하는 유형도 있지요. 화면상 고수익이 난 것처럼 꾸며 입금을 유도하며, 출금 요청 땐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받고는 잠적합니다.
사설 HTS는 제도권 금융회사 HTS를 참고한 데다 사기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 화면만을 보고 가짜임을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사설 HTS 설치를 권유하는 업자와는 어떤 거래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요.
이상 불법 금융투자 유형을 살펴봤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거래 금지,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신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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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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