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며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맡은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큰 흐름에 부합하는지, 향후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고객들이 계속 찾는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 ▲고객 가치 관점에서의 깊은 고민과 소통 등 3가지를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먼저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참신하다는 평가나 특색 있는 시도를 할 줄 아는 회사라는 이야기가 사내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중국 시장은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시장에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이 사장은 "의미 있는 성과와 역량 내재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부와 해외법인 등 전 부서가 고객 가치 관점의 깊은 고민과 소통, 머리를 맞대는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LG생활건강의 토대가 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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