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은행은 이날 황병우 행장이 정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수성동 본점 로비에서 신임 임원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을 직접 맞이하는 한편, 그룹 비대면 시무식에서 온라인으로 구성원과 인사를 나눴다.
또 노조사무실을 찾아 경영진과 임직원의 원활한 소통 방안을 모색한 후 오전 9시30분에 개점하는 수성동 본점 영업부에서 소비자와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황 행장은 대구 성광고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 경영컨설팅을 도입해 지역 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그룹 M&A를 총괄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행장으로 선출됐다.
황 행장은 "엄중한 시기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은행의 오늘을 가능하게 한 주역인 주주와 고객, 지역민 및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각 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서민·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은행이 단단하게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행장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강화, 찾아가는 금융 실천,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육성, 기업문화 혁신 등 실천 항목을 제시했다. 동시에 핵심 영업기반 강화, 미래 수익기반 확보, 브랜드 가치 강화, ESG 2.0추진 등 등 목표를 설정했다.
대구은행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지역과의 상생을 더욱 강화하고자 취임식 비용을 기부했다. 대구 동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생활 용품인 김치 냉장고, 동계 침구 등을 전달했다.
황 은행장은 "젊은 리더로서 금융업의 미래상을 반영한 경영 전략 수립과 발빠른 실행으로 조직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소통 경영, ESG 금융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동행과 함께 한계와 경계가 없는 영업 전략으로 글로벌 100년 은행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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