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분석가 온체인 분석 결과 조세 도피처 통해 이더리움 현금화 의혹 USDT 20만개 '칩 믹서' 픽스드폴롯 이체 주장도 자금 불법거래 확인땐 즉시 체포, 보호자도 처벌
디파이 분석가 'BowTiedIguana'는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온체인 분석 결과, 샘 뱅크먼 소유로 추정되는 월렛이 '조세 도피처' 세이셸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약 68만4000달러를 현금화 했다고 주장했다. 샘 뱅크먼이 보석 석방된 지 약 일주일 만의 일이다.
BowTiedIguana에 따르면 샘 뱅크먼은 '0xD5758'로 시작되는 월렛을 공식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BowTiedIguana는 0xD5758 월렛이 29일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 전액을 '0x7386d'로 시작되는 월렛으로 송금한 사실을 찾아냈다. 해당 월렛은 2020년 8월, 샘 뱅크먼이 스시스왑 설립자로부터 인수받은 월렛이다.
이날 몇 시간 뒤 0x7386d 월렛에 알라메다 리서치 공식 월렛을 포함해 다수의 월렛들로부터약 약 65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이 송금된 것도 확인됐다. 이후 0x7386d 월렛은 총 약 68만4000달러의 이더리움을 '조세 도피처' 세이셸 소재의 암호화폐 거래소 월렛과 암호화폐 브릿지인 '렌 브릿지'에 입금한 내역이 나타났다.
세이셸은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대표적인 조세 도피처다. 렌 브릿지의 경우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교차하게 하는 '브릿지 체인'으로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상호 교환해 자금 세탁을 할 때 사용된다.
이외에도 BowTiedIguana는 샘 뱅크먼이 자신이 소유한 타 월렛을 통해 테더(USDT) 약 20만개를 '칩 믹서'인 픽스드플롯으로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BowTiedIguana는 샘 뱅크먼이 보석 석방 조건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를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샘 뱅크먼은 현재 조건부 보석 석방 상태로 약 1000달러 이상의 자산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단서가 있다. 만일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샘 뱅크먼은 즉시 체포된다. 또 보호인인 샘 뱅크먼의 부모 또한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샘 뱅크먼의 보유코인 현금화 소식은 그가 '칩 믹서'를 활용해 대량의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이 나온지 몇 일 만의 일이다.
앞서 암호화폐 분석가 'ZachXBT'는 지난 달 29일 샘 뱅크먼이 '0x64e9'로 시작하는 알레마다 소유 월렛들에 예치된 리도(LDO), 컨벡스 파이낸스 토큰(CVX)을 칩 믹서인 '픽스트 플롯', '체인지 나우'를 통해 이더리움, 테더로 교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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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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