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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금융, 토스·배민 투자했던 1세대 VC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추진

금융 은행

우리금융, 토스·배민 투자했던 1세대 VC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추진

등록 2023.01.07 16:40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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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 다올투자증권, 부동산 우발채무 리스크우리금융, 비금융 사업 확대 전략 본격화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지주가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신년사에서 비금융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선언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전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을 비롯한 복수의 후보자는 지난해 말 다올인베스트 인수의향서를 다올투자증권에 제출했다.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52.0%)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은 후보자들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우리금융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과 다올투자증권 양측 모두 '긍정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거나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올투자증권은 매각가로 2000억원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를 포함해 증권과 보험, 벤처캐피탈(VC) 등 비은행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올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신년사에서도 비금융 사업의 확대의지를 보였다"면서 "이번에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전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다올투자증권의 우발채무는 646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93.0%에 달한다.

실제로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계열사 매각을 다수 진행 중이다. 이달 들어선 다올신용정보를 130억원에 매각했다. 태국법인도 매각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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