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상품 확대 여부를 두고 은행권 및 주택금융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다.
전세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으로 이뤄져 금리상승 위험에 크게 노출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형 비중은 2021년 말 기준 93.5%다.
정부는 아울러 전세자금 보증기관의 전세자금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책보증기관의 보증비율 확대 제공 시 은행권은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선 최근 시중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확대해도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12월 5.95%에서 1월 첫째 주 들어 4.9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5.33%에서 5.17%로, 우리은행은 6.14%에서 5.99%, 하나은행은 5.23%에서 5.13%로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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