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마스터로는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의 마경수 기성(생산직 직급)이 선정됐다.
마스터는 기존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로 마스터는 사내 '구루(스승)'로 반도체 제조 현장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다양한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고문 역할을 맡는다.
명장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전문가라면 마스터는 전문가를 뛰어넘어 사내의 솔루션에 대한 '기록'과 '조언'을 전이·전파한다. 특히 정년이 없어 각자 보유한 경험적 자산을 오랫동안 조직과 구성원에게 전수해줄 수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제조 현장에서 쌓인 인재의 경험과 노하우는 제품의 수율 및 품질 향상, 신기술 개발 등 회사의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와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터는 선발시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명장 가운데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과 및 후배 육성 등에 크게 기여한 명장을 후보로 선정한다. 후보 중 심층 면접을 통해 기술 역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동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실시한다.
또한 매년 치러지는 인사 평가 결과와 함께 CEO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최종 심의를 거쳐 마스터를 선발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마스터 직책과 함께 '마스터 테크니컬 리뷰 세션'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스터, 명장, 조직 담당 임원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임원이 현장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문제에 대한 지원을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마스터 수를 늘려 현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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