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업계 발전 위해 경쟁력·소비자신뢰·내실화 확보할 것"

19일 손해보험협회 2023년 기자간담회 개최

정지원 협회장 3개 부문 9개 과제 수행 약속

(왼쪽부터)최종수 소비자서비스본부장, 김지훈 기획관리본부장, 정지원 회장, 김대현 전무, 서영종 손해보험2본부장, 신종혁 손해보험1본부장이 19일 오전 손해보험협회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올해 손해보험업계 발전을 위한 3개 부문 9개 주요과제 수행을 약속했다.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올해 반려동물 상품 다양화, 손해보험사 요양사업 진출 등 신사업 영역 확대, 사회보장제도를 뒷받침 하는 고독사 담보 개발 등이 다양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정 협회장은 19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손해보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험산업 지속성장과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미래사회 신(新) 위험에 대한 보장강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 ▲낡은 관행과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해나 소비자 신뢰 회복 ▲보험산업 내실화를 통한 건전한 지속성장 환경 조성 등 3대 추진과제를 밝혔다.

첫째로 '미래사회 위험 보장강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회안전망 보험 개발과 손보사 디지털 생태계 구축, 인슈어테크 활용 서비스 개선 등을 진행한다.

보장 제도 확대 부문에서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을 정비하고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손보사 요양서비스산업 진출 지원, 고독사 관련 담보 등 사회가 변화함에 따른 새로운 위험 보장 영역도 강화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보장을 담을 상품 도입도 지원하다. 여기에는 자율차 뿐 아니라 UAM 등 항공 모빌리티 보험 표준모델 등 개발도 포함된다.

디지털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이페이먼트와 오픈뱅킹 도입을 지원해 소비자 편리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지원은 물론 공공 부문에서 필요한 행정서류를 데이터 형태로 제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두번째로는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소비자 신뢰회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판매채널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 자체의 상담센터 역할을 확대하고 보험 민원 처리 과정을 단순화 하는 방식으로 신속한 분쟁해결을 도모한다. 또한 보험업권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 평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세번째로 제시된 '보험산업 내실화를 통한 지속성장' 부문에는 보험금 누수가 심각한 상품들에 대한 건전성 확보 방안이 담겼다. 실손보험의 경우 4세대 실손보험 전환 활성화를 위한 유인 요소를 개발하는 동시에 고령층을 위한 노후실손보험 맞춤 특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비급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은 경상환자 과잉진료 문제 개선을 위한 업계간 합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해 등급 간 형평성 제고를 통한 소비자 보호 확대와 합리적인 정비·수리기준을 마련해 보험금 과잉 지급을 방지할 계획이다.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특별법 개정 추진도 약속했다. 현재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은' 정무위원회에서 계류중이다. 이를 연착률 시켜 보험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보험사기 수사를 강화하고 사전 예방활동, 법정부 공동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해 첫 적용되는 IFRS17·K-ICS 연착륙 지원·소통 위한 '신제도 안정화 협의체' 구성도 추진된다.

정 협회장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의 둔화 속에 사회·환경재난 분야의 새로운 위험 등장과 고령화·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첩되면서 산업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대됐다"며 "향후 우리는 혁신 움직임, 디지털․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요구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보장이라는 손해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손해보험 시장을 실현함으로써 손해보험업계가 소비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