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훈 대표, 상장 두달 만에 600억원대 돈방석行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중국 OTT서 선풍적 인기해외팬덤 기반, 키즈 종합 플랫폼 '이모션캐슬' 운영"팬덤 확대, 신작 IP 활용한 안정적 실적 성장 전망"
SAMG엔터의 대표 애니메이션 콘텐츠인 '캐치! 티니핑'은 중국 4대 OTT(아이치이, 유쿠투도우, 텐센트비디오, 소후TV)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SAMG엔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00원(-7.26%) 내린 4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상장 직후 지속적인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현재는 공모가(1만7000원) 대비 163% 오른 수준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수훈 대표의 지분가치는 전날 기준 645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144만4360주, 약 16.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총 네명이지만 모두 1% 이하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김 대표의 총 지분은 17.21%, 지분가치는 660억9430만원이다.
2대 주주는 17.16%를 보유한 델타유니콘투자조합 4호다. 델타유니콘투자조합 4호는 델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 약 263억원 규모다. 기타주주는 엔에이치뉴그로쓰 사모투자합자회사로 NH투자증권 내에 있는 NH PE가 무한책임사원(GP)로 운용하는 22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다. 엔에이치뉴그로쓰는 지난 2020년 50억원을 SAMG엔터에 투자한 바 있다.
SAMG엔터는 지난 2000년 설립된 3D 애니메이션 전문제작 업체다. 회사는 22년 업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급에서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최고 제작역량, 최대 자체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있다.
SAMG엔터는 앞서 2012년 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사 자그툰 및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과 함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하면서 글로벌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초기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3D 전문 제작 스튜디오로 입지를 구축한 SAMG엔터는 현재까지 자체 지적재산권(IP)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현재 회사의 주력 콘텐츠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등의 애니메이션이며 다양한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해 맞춤형 IP 개발과 MD 상품, 공연 등의 타깃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티니핑은 완구시장 및 유통업계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상황이다.
또 회사는 33개의 자체 미디어 채널 운영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미니특공대 시즌2는 지난 2019년 중국 CCTV 소년채널에서 시청률 1위 기록한 바 있으며 OTT 플랫폼 아이치이, 유쿠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중국 내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 유통 및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해당 콘텐츠 IP의 해외 팬덤 구축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인 키즈 종합 플랫폼 '이모션캐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모션캐슬은 모든 키즈 제품을 비롯해 공연·호텔·테마파크 예약, 놀이형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SAMG엔터는 이모션캐슬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한국형 테마파크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5월 과천 서울대공원 입구에 '이모션캐슬 어드벤처'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총 20개 직영점을 오픈하고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성과를 창출해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의 매출 비중은 제품 매출 64.1%, 콘텐츠제작 18.5%, 라이선스 17.3% 등으로 제품 매출에 집중돼있다. SAMG엔터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319억원으로 전년대비 150%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SAMG엔터에 대해 중국 등 해외 매출을 기반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글로벌 팬덤 확대 및 신작 IP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270억뷰를 뛰어넘는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신작 IP를 통한 매출 다변화는 물론 글로벌 메이저 엔터사와 파트너십 체결로 자체 사업을 확대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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