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종전보다 평균 6000원 가량 올라르라보·커정, 전 제품 10% 이내 인상 단행메종 디올, 가격 인상 동참···최대 13.7%↑국내 니치 향수 시장 꾸준한 성장세 보일 듯
2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조 말론과 메종 프란시스 커정, 르라보, 메종 디올 등 수입 향수 제품 가격이 내달 1일부터 인상된다.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주요 향수 제품 가격이 3000~9000원 수준으로 오른다.
용량별 가격을 살펴보면 100㎖ 제품은 기존 21만1000원에서 21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50㎖는 14만6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크다. 30㎖는 10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오른다.
에스티로더그룹의 명품향수 브랜드 '르라보'도 약 반년 만에 최대 10%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르라보 향수는 50㎖가 30만원, 100㎖가 42만원으로 기존보다 각각 7.1%, 4% 오른다.
앞서 르라보는 지난해 7월 50㎖와 100㎖ 제품 가격을 모두 인상한 바 있다. 당시 50㎖는 25만3000원에서 28만원으로, 100㎖는 37만원에서 40만4000원으로 올렸다.
프랑스 럭셔리 퍼퓸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전체 향수 제품 가격도 10% 내외로 오를 예정이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현재 용량별 가격대는 35㎖ 15만1000~31만원, 70㎖ 25만3000~52만원, 200㎖ 49만4000~103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베스트셀러 제품 가운데 하나인 '바카라 로즈'는 35㎖와 70㎖가 기존 가격보다 3만8000원 인상된다. 바카라 로즈는 현재 35㎖ 31만원, 70㎖ 52만원 등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기존 103만원이던 200㎖ 대용량 제품 가격은 8.5% 오른 111만8000원이 된다.
디올 뷰티도 인상 대열에 동참한다. 디올 뷰티의 대표 향수 제품인 '메종 디올' 가격은 최대 13.7% 인상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40㎖ 제품은 16만원에서 18만2000원으로, 125㎖는 35만원에서 38만5000원으로, 250㎖는 49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오른다,
'미스 디올 오드퍼퓸'도 5%대 수준에서 가격 인상이 진행된다. 30㎖ 제품은 11만5000원, 50㎖ 18만2000원, 100㎖ 26만2000원, 150㎖ 32만8000원으로 조정된다. 대표적인 디올 여성향수 상품인 '블루밍 부케'는 이달 리뉴얼과 함께 이미 가격이 인상된 상태다.
니치향수 브랜드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6000억원에서 2021년 7067억원으로 늘었다. 이 중 니치 향수는 약 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니치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5270억원에서 2021년 625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니치 향수라는 카테고리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명품과 비슷한 관점에서 본다면 내가 사용하고 있는 향수 이상의 것이나 같은 브랜드의 다른 향을 쓴다거나 이러한 행보가 지속되면서 구매율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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