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0만弗 보석금 지급 서명 보증인 두 명샘 뱅크먼 프리드 측 내달 7일까지 항소 가능
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샘 뱅크먼 프리드의 부모 외에 보석금 지급에 보증인으로 서명한 두 사람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앞서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미국으로 송환된 샘 뱅크먼 프리드는 부모님과 두 명의 보증인이 담보를 제공하는 채권보석 형태로 법원이 요구한 2억50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납부하지 않고 석방됐다.
보석금은 피고인의 중범죄 혐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로 실제 명시된 금액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자산이 담보로서 뒷받침되면 보석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블룸버그, 로이터, 파이낸셜 타임즈 등 유력 언론 8곳은 샘 뱅크먼 프리드의 채권 보증인 2명에 대한 신원을 공개해달라고 미국 뉴욕지방법원에 요청했다.
이들 언론사 측 변호인은 "2억5000만달러 상당의 SBF의 채권 보증인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가 그의 사생활 보호 권리보다 우선한다"고 주장하며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반면 SBF 측 변호인은 "채권 보증인이 공개되면 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신원 공개를 거부해 왔다.
이번 판결에 대해 SBF 측은 오는 2월 7일까지 항소할 수 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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