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두 나라의 금융·핀테크 산업 등의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코 베커스 장관은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금융중심지 중 하나"라면서 "코로나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정 건전성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이 한국 은행들의 유럽 진출에 교두보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룩셈부르크를 소개했다.
장관은 디지털금융, ESG, WM(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 CB(Corporate Banking, 기업금융) 등에 있어 룩셈부르크가 강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교류하길 희망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김광수 회장은 "IMF 외환위기 전까지 다수 은행이 룩셈부르크와 협력을 통해 유럽에 진출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룩셈부르크의 강점으로 꼽히는 핀테크, ESG, CB 등의 분야는 우리 은행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룩셈부르크와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광수 회장은 룩셈부르크가 서울에 대사관을 신설하기로 한 것에 환영의 뜻을 보냈다. 베커스 장관도 대사관을 통해 양국 간에 활발한 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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