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기준 매출액 5.8%·영업이익 22.4% 증가국내 궐련 총수용 감소에도 점유율 0.8%P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액 110.8% 폭증지난해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47.5% '1위'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조8565억원, 영업이익 1조267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증가, 5.3%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 영업이익은 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인건비,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 영향이 컸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3조69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조1192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9127억원,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2262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영업이익은 대손상각비 환입에 따른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늘었다.
국내 궐련담배 부문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0.2% 늘어난 410억개비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64.6%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494억개비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47.2% 증가한 1조98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직접사업 확대와 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으로 판매량과 매출액이 동반 성장했다. KT&G의 해외 담배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부문 성장도 지속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높은 점유율과 해외 진출이 주효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연간 전용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48.9% 성장한 107억개비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9% 증가한 876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실적도 공개됐다. 연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53.2% 증가한 57억개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8%나 증가한 410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6% 증가한 46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침투율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17.1%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KT&G의 점유율은 47.5%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7.1%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연결법인인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30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48억원으로 27.1% 감소했다.
KGC인삼공사의 국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1조1043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해외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1867억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서의 시장지배력 확대, 해외궐련의 직접 사업 강화 등 해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027년 그룹 전체 매출 10조 달성과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톱 티어 플레이어(Top-Tier Player)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